하루하루를 새롭게 월요일은 달빛처럼 은은하게 화요일은 불길처럼 강렬하게 수요일은 흐르는물처럼 모든것을 포용하고 목요일은 나무처럼 싱그럽게 금요일은 금빛찬란한 역사를 창조하는날 토요일은 흙속에 씨앗을 잉태시켜 싹을 틔우듯 육성 시키는날 일요일은 태양처럼 온누리를 이루듯이 사랑과 관용을 가지고 살.. 짧은 글 2005.02.28
아름다운 부부 이야기 어느 스물남자와 열 여덜나이에 여자가 성당에서 사랑하는 남편 아내가 되었답니다 그들은 사람들의 축복 속에 조촐한 출발을 하였답니다. 그리고 어느새 2년이란 세월이 흘렸지요.... 그 때.. 그들에게 불행이 닥쳤답니다. 그것은 그들에게 너무나 큰 불행이었어요. 그들이 살던 자그마한 집에 그만 불.. 짧은 글 2005.02.28
내가 여전히 나로 남아야 함은 끝없는 기다림을 가지고도 견뎌야만 하는 것은 서글픈 그리움을 가지고도 살아야만 하는 것은 소망 때문이요 소망을 위해서이다 그대 사랑하고부터 가진 게 없는 나 자신을 그토록 미워하며 보냈던 많은 날 가을 하늘에 날리는 낙엽처럼 내겐 참 많은 어둠이 있었지만 그래도 그래도 내가 여전히 나.. 짧은 글 2005.02.24
사랑하는 사람에게 당신 만나러 가느라 서둘렀던 적 있습니다. 마음이 먼저 약속 장소에 나가 도착하지 않은 당신을 기다린 적 있습니다. 멀리서 온 편지 뜯듯 손가락 떨리고 걸어오는 사람들이 다 당신처럼 보여 여기에요, 여기에요, 손짓한 적 있습니다. 차츰 어둠이 어깨 위로 쌓였지만 오리라 믿었던 당신은 오지 않.. 짧은 글 2005.02.24
눈물 편지 언제나 아름다운 것은 곁에 남아있는 것이 아니라 사라져간 것들뿐 언제나 간절히도 애달픈 것은 지금이 아니라 이미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어버린 것들 뿐 내 눈물 모아 그대를 부릅니다 부르다 부르다 이 그리움 하늘 끝간 데에 닿아 이 세상 어딘가에 살아가고 있을 그대를 그저 지켜보는 것만으.. 짧은 글 2005.02.24
누가 슬픔을 두려워하리 두렵지 않네 떠도는 슬픔 한 자락 둘러보면 이 세상 천사들의 이름 모두가 슬픔이니 가장 아름다운 것은 착한 것은 깨끗한 것은 하얀 슬픔 나는 친구처럼 함께 놀다가 그 그림자 아래 앉아 꿈을 꾸네 나의 손가락은 떨면서 슬픔의 속살 속 오색실 뽑아내어 물레를 감고 오래된 베틀에 앉네 달빛에 취하.. 짧은 글 2005.02.24
이런 친구가 앞에서 칭찬보다 뒤에서 비판말고 낮은데있다해도 외면하지 않으며 진실 앞에 가식을 위장하지 않으며 여유가 없을 때도 인색하지 않으며 신의를 지키면서 목숨도 대신하는 언제나 변치않는 친구되게 하소서. 짧은 글 2005.02.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