잛은 글

아주 특별한 사랑

주호의 블로그2 2004. 10. 21. 19:17

우리 처음 만났을 때
그대와 나는 특별한 운명에 내맡겨졌지요.
그 때 우리 두 사람은 사랑과 인생에 대해
충분히 알고 있었기에
두 사람이 사랑에 빠지게 되지는 않으리라 생각했죠.
그러나 우리는 서서히 사랑하게 되었죠.
우리 두 사람 모두 이전에
너무 쉽사리 잃어 버린 줄 알았던 감정에 상처 받았었죠.
그러나 우리 두 사람 사이에는
처음부터 그 특별한 운명에 내맡기게 했던
어떤 독특한 조화 같은 것이 있었죠.

그대와 나는 특별한 운명에 내맡겨졌지요.
우리가 처음 말다툼을 하여
마음이 아프고 울적해지자
둘은 동시에 그런 사소한 일에
마음이 맞지 않았던 일에 대해 서로 사과를 하였고
우리 관계는 두 사람 사이에 있을 수 있는
그 어떤 것보다도 훨씬 더 값진 것이라는 것을
잘 알게 되었죠.

그리고 우리 처음 그 일이 있고 난 후
우리가 어려운 때를 함께 이겨 나갈 수 있음을 알게 되었고
우리는 특별한 운명에 내맡겨졌었기에
좋은 것에 더욱 감사할 줄 알게 되었죠.

우리가 처음 "사랑해요"라고 말했던 그 때
그대와 나는 특별한 운명에 내맡겨졌지요.
찬란한 태양이 비치는 때와 마찬가지로
푹풍우 치는 때도 함께 해야 하며
웃음과 눈물도 함께 해야 함을 알고 있기에.
어떤 꿈들은 아름다운 현실로 나타날 수도 있지만
또 어떤 꿈들은 우리의 추억 속에서 사라져가지요.

우리 사랑은
우리 함께 하는 삶이 충만해지도록
가능한 모든 노력을 기울여야 할 가치가 있음을
가슴속에서 느끼고 있죠.

우리는 그 특별했던 운명에 내맡겨졌었기에
그리하여 아주 특별한 사랑을 발견하였으므로.

- 에드먼드 오닐

'잛은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그대를 그대이게 하는 모든 것은  (0) 2004.10.22
그대를 위해  (0) 2004.10.22
시간이 지날수록  (0) 2004.10.21
그대를 사랑하는 것은  (0) 2004.10.20
그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0) 2004.10.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