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해돋이는 내가 결코 알지 못했던 시간이었지요
아침은 나와는 상관없는 것이었죠.
너무나 찬란하고 상쾌한 것이었기에
내 기분과는 전혀 맞지 않았었죠.
밤 시간은 언제나 내게
위안을 주고
평화를 가져다 주었지요.
아마 그것은 모든 것이 어스름하게 보여서였거나
어둠이 주는 차가움 때문이었겠지요.
그러나 어쨌든 나의 감각이 처리해야 할 것이 적을수록
더욱 좋았고
더욱 편안했었지요.
그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그대는
어둠을 헤치고
한결같이 상상 속의 평화를 거쳐
마치 부드러운 새벽같이 일어나
내 감성을 깨우고
상상의 나래를 펼치게 하며
내 소망에다 그대의 엷은 파스텔 색조를 칠하고
차가운 내 가슴을 따스하게 해 주었지요.
해돋이는 내가 결코 알지 못했던 시간이었지요.
아침의 노래는 새들을 위한 것이거나
열심히 달리기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었으며
나를 위한 것은 아니었죠.
그대를 만나기 전까지는.
- 마이클 J. 멀베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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