잛은 글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준 그대에게 마음 깊이 감사드려요

주호의 블로그2 2005. 1. 12. 09:23
그대를 사랑하면 할 수록
점점 더 민감해지는 나를 느껴요.
아무런 이유도 없이
너무 쉽게 상처받는 내 자신을 보게 되죠.

가끔은 너무 사소한 그대의 행동에도
난 문득 소외감이 느껴져
무시당했다고 믿어버려요.
공연히 그대에게 차갑게 대하지만
사실은 내가 상처받았기 때문이죠.

그럴 땐 그대가 나를 좀 견뎌주세요.
그대에게 부담을 주려는 게
아니란 걸 이해해 주세요.
나를 상처받기 쉬운 사람으로 만든 건
그대에 대한 나의 사랑.

쉽게 마음을 다치고 싶지 않지만,
사랑은 내 마음을 온통 열어
내 자신과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새로운 눈을 뜨게 해주었죠.
전에는 알지 못했던
깊은 감정을 일깨워준
그대에게 감사드려요.
아름답고 강렬한
이 모든 사랑의 감정을 품을 수 있도록,
내게 사랑하는 사람이 되어 준
그대에게 마음깊이 감사드려요.

- 수잔 폴리스 슈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