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아주 특별한 방식으로
그대에게 이끌렸어요.

그대를 처음 보았을 때
나는 그대가 이런저런 얘기를 하던 것이,
나에 관해 얘기를 하고
그리고 나 자신에 대해 얘기하도록 만들었던
그 방식이 마음에 들었답니다.
그대는 내게 여러 가지를 물었고
가끔씩 그 질문들은 나를 당황스럽게 하였죠.
그러나 나는 그 당황스러움마저도 좋았답니다.
그것은 그대의 훌륭한 정신과
모든 것을 말해 주는 그 부드러운 이해심 때문이었죠.
나는 많은 사람들을 알고 있었지만
그대를 가장 좋아하였답니다.

- 칼릴 지브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