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등병의 편지>
(1990, 김현성 작사․ 작곡, 전인권과 가야 노래)
1.
집 떠나와 열차 타고 훈련소로 가던 날
부모님께 큰절 하고 대문 밖을 나설 때
가슴속에 무엇인가 아쉬움이 남지만
풀 한 포기 친구 얼굴 모든 것이 새롭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생이여
2.
친구들아 군대 가면 편지 꼭 해다오
그대들과 즐거웠던 날들을 잊 지 않게
열차시간 다가올 때 두 손 잡던 뜨거움
기적소리 멀어지면 작아지는 모습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3.
짧게 잘린 내 머리가 처음에는 우습다가
거울 속에 비친 내 모습 이 굳어진다 마음까지
뒷동산에 올라서면 우리 마을 보일는지
나팔 소리 고요하게 밤하늘에 퍼지면
이등병의 편지 한 장 고이 접어 보내오 이제 다시 시작이다 젊은 날의 꿈이여
<공동경비구역 JSA>(2000) 1993년 김광석 목소리로 리메이크
<입영열차 안에서>
(1990, 박주연 작사, 윤상 작곡, 김민우 노래)
어색해진 짧은 머리를 보여주긴 싫었어
손 흔드는 사람들 속에 그댈 남겨두긴 싫어
삼년이라는 시간 동안 그댄 나를 잊을까
기다리지 말 라고 한 건 미안했기 때문이야
그 곳의 생활들이 낯설고 힘들어
그대 를 그리워하기 전에 잠들지도 모르지만
어느 날 그대 편질 받는다면 며 칠 동안 나는 잠도 못 자겠지
이런 생각만으로 눈물 떨구네 내 손에 꼭 쥔 그대 사진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