잛은 글

나는 알고 있답니다

주호의 블로그2 2004. 11. 3. 15:05
나는 가끔씩
나 아닌 다른 사람이 나보다도 더 그대를 기쁘게 하지
않을까를 생각하면 질투가 느껴집니다.
그것은 내가 다소 멋대로 행동하는 데서 느끼는
불안감 같은 것이죠.
나는 알고 있답니다.
세상에서
내가 가장 아름다운 사람도 아니며
내가 가장 매력적인 사람도 아니며
내가 가장 재미있는 사람도 아니며
내가 가장 상상력이 풍부한 사람도 아님을.

그러나
아주 오랜 시간이 지나더라도
내가 그대를 사랑하는 만큼
아름답게
정열적으로
그리고 행복한 마음으로
그대를 사랑할 수 있는 다른 사람을
그대가 발견할 수 있으리란
생각은 결코 할 수 없다는 것을
나는 잘 알고 있답니다.

- 레인 파슨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