잛은 글

사랑의 철학

주호의 블로그2 2005. 2. 12. 09:40

샘물이 모여서 강물이 되고
강물이 합쳐서 바다가 된다.
하늘의 바람은 영원히
달콤한 감정과 섞인다.
세상에 외톨이는 없는 법이라
만물은 하늘의 법칙에 따라서
서로서로 다른 것과 어울리는데
어찌 내가 당신과 짝이 못 되랴?

보라! 산은 높은 하늘과 입맞춤하고
물결은 물결끼리 서로 껴안는다.
동기끼리 얕보는 수가 없는 법이니
꽃다운 누이도 용서하지 않으리라.
햇빛은 대지를 껴안고 있다.
달빛은 바다에 입맞춤한다.
하지만 그대 내게 입맞추지 않는다면
그 모든 입맞춤이 무슨 소용이 있으랴

- 셜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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